OECD 국가 중에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
우리는 이 단어가 주는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영토, 국민, 주권.
국가를 이루는 3대 요소.
땅과 사람과 그 사람들의 의식.
결국 이것이 현실적인 국가를 이루는 본질이라는 것이죠.
대한민국이란 울타리 안으로 태어난 이들이,
이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문제.
이 문제는 우리가 함께 깊이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데에는 그가 태어난 땅이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그의 고향이죠.
그리고 그를 양육할 주변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바로 부모와 친척, 혹은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그 가운데 아이는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이 아이가 자의식을 갖게 될 때, 아이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무엇이 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누구이고 누가 되고 싶은 걸까?'
때가 되면 아이는 누군가를 동경합니다.
어린 시절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워갑니다.
그런데...
바로 이 과정에서 자기를 돌보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자기 자신이 버거워집니다.
세상살이가 힘들 때, 세상은 두고, 자신을 치웁니다.
자살은 되돌릴 수 없기에 예방밖에 길이 없습니다.
각고의 노력을 나름대로 하지만, 자살은 순전히 자기 자신의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최후의 수단이기에,
그리고 찰나이기에, 살아갈 용기가 죽을 용기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허무하게 일어나 버립니다.
자살은 사고가 아닙니다.
그것은 뿌리를 내리고 줄기가 자라 열매를 맺는 일련의 사건입니다.
누군가 티브이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을 얼핏 들었습니다.
"그의 눈빛은 살아 있으나 죽은 것이었어요."
오은영선생님이 진행하는 한 프로에서도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그 아이는 살아있으나 죽어가는 거예요."
자살이라는 특정한 지점에 이르기 전에, 자살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 진행되고 있기에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마음이 죽고, 그리고 이어 몸이 따라가는 것이죠.
성공.
좋은 말입니다.
성공해야죠.
그래서 죽도록 성공을 위해 살다가 죽습니다.
언젠가 죽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살아가다 죽는 것'과 '죽어가다 죽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행복.
이것이 바로 성공이라는 수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들을 교육할 때, '성공'이라는 목표는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한 것임을 어떻게 알도록 할까요?
이미 행복하지 않은 아이에게,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라 말하는 그 부모는 과연 행복을 알까요?
"대학 가서 놀아! = 성공하고 행복해!"
이렇게 성공이 행복의 절대조건이 되어버리면, 실패하면 바로 불행해집니다.
아니, 불행해져야 하는 분위에 빠져듭니다.
성공하고도 불행할 수 있습니다.
실패하고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공하고 행복하면 좋죠.
실패하고 불행하면 좋지 않죠.
하지만 삶의 목적을 잃은 목표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인생설계입니다.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아.
성공하지 안하도 괜찮아.
대학가지 못해도 괜찮아.
대학가지 안하도 괜찮아.
네가 행복하다면 다른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야.
대한민국은 성공신화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행복신화의 모델이 될 차례입니다.
더 늦기 전에 말이죠.
아직 시간이 있어 감사합니다.
많은 훌륭한 분들이 숨은 곳에서 드러난 곳에서 노력하고 계시니 감사합니다.
아주 평범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부모가 물려줄 것은 행복감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가 해야 할 목표입니다.
자살생각이 아니라 잘 살생각을 갖는 나라!
그 나라는 국가의 4대 요소가 이러합니다.
영토, 국민, 주권 그리고 행복감.
.
.
.
당신은 지금 훌륭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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