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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외부의식과 잠재의식

by 마돈사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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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식은 오감을 통해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분별하고 판단하는 의식입니다.
외부의식은 의지를 발휘하기에 잠재의식이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혹은 야구나 축구팀의 감독과 같지요.



같은 오케스트라, 같은 팀이라도 지휘자가 어떠한가에 따라
다른 연주와 경기력이 나옵니다.

잠재의식을 지휘할 수 있는 점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일에 재능을 부여받았습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외부의식이 외부 감각에 함몰되어 외부의 것만이 현실이며, 진실이라고 믿지만 않는다면,
다시 말해 내부의식인 잠재의식의 세계 또한 현실이자 진실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이것이 바로 신념에 의한 삶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외부의식이 신념을 갖고 잠재의식에게 ‘말’로 지휘를 하면
잠재의식은 그것에 맞는 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원리를 과학으로 여기지 않을 때입니다.
많은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절망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드는 일로 가득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할까 두려워합니다.
세상은 겁나는 곳으로 변질이 됩니다.

두려움의 순기능은 생존입니다.
두려움은 생존을 위해 작용하는데, 두려움을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생존이 어렵게 됩니다.
두려움은 외부의식이 갖는 특징입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외부의식은 잠재의식을 지휘하는 자리를 잃어버립니다.

세상은 우리를 귀찮게 하고,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두렵고 화나게도 합니다.
그렇게 외부의식을 세상 속에 묶어두고자 합니다.
외면에서 내면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는 한 이 일을 피할 방법(길)은 없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천국, 극락, 낙원은 우주 어딘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내면입니다.
내면으로 방향을 돌려 내려가면,
거기에 안식을 누릴 집이 있습니다.



그 집으로 돌아가면 잠재의식으로 연결된 우주의 마음, 부처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잠재의식은 우리가 돌아갈 길이자 문입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면 거기에 평화와 안식과 해방과 자유와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모두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하나’인 존재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단 그 하나입니다.
그 하나가 외부의식으로 개별화되어 이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죠.

외부의식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개성이 다르고, 성품도 다르고 그래서 경험도 다릅니다.
하지만 내부의식의 눈으로 본다면 우리는 같은 존재입니다.
오직 존재는 단 하나 그것밖에 없습니다.

영화배우들을 보면 그들의 본모습인 배우의 이름으로 알려진 존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찍을 때는 맡겨진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역할로 분하는 것이죠.
맡겨진 역할을 하는 영화 속 인물은 부캐이고 본캐는 원래 자신이죠.
매우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를 돕는 비유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어떤 역할을 맡습니다.
사회화라는 것은 바로 내가 주인공이나 조연인 어떤 영화의 역할을 얼마나 잘 해내는가를 말합니다.
‘나는 주인공 아니면 안 해’,. 이런 생각을 갖고 산다면, 아마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데 자주 실패할 수 있습니다.
‘나는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거야’, 이런 생각이라면 명배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배우는 모두 사람이라는 점에서 ‘하나’입니다.
우리의 잠재의식으로 이어진 심층의식으로는 우리는 모두 ‘하나’인 ‘의식’ 혹은 ‘존재’입니다.

개별화된 외부의식을 전부라 여기지 않고, 잠재의식을 믿고 의지하면,
우리는 놀라운 ‘도움’을 받게 됩니다.

도움이 어디서 올까요? 바로 외부로 보이는 엄청난 존재가 아니라
모든 것이 가능한 그 하나의 존재로부터 옵니다.
그 도움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로 그 도움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나보다 더 현명한 그 존재의 도움이 진정한 도움이기에,
그 도움은 꼭 우리 외부의식이 원하는 것만을 돕지 않고,
전체적인 도움을 준다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믿을 수만 있다면,
삶은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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